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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 만약 베토벤이 DAW를 쓴다면? comment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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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 피아노 연주하다가 만약 베토벤이 지금 우리가 쓰는 DAW 같은 디지털 음원 제작 도구를 접할 수 있었다면 어땠을까요? 하고 생각해 봤습니다

 

클래식 악보를 마우스로 옮기고, 미디 노트를 찍어 바로 편곡을 확인할 수 있는 지금의 작업 환경을 만났다면, 과연 어땠을까요 ㅎㅎㅎ

 

알고 보면 베토벤은 원래 청각장애를 가지고 태어난 게 아니었다고 해요. 스물여덟 무렵부터 난청이 시작되어 점점 청력을 잃어갔고, 결국 소리를 거의 들을 수 없는 상태에서도 교향곡과 현악 사중주 같은 걸작들을 남겼죠. 당시 그는 귀에 꽂는 청취관이나 피아노의 울림판에 머리를 대고 진동으로 소리를 감지하며 작곡했다고 하는데요, 가장 놀라운 건 바로 머릿속에서 음악을 상상하는 ‘내면의 귀(?)’를 사용했다는 점이에요.

 

만약 베토벤이 DAW를 사용했다면 실제 소리를 듣지 못하더라도 화면 속의 시각적인 파형과 미디 롤을 보며 자유롭게 작업했을 것 같아요. 

다양한 오케스트라 악기들을 레이어로 겹쳐가며 더 많은 음악적 실험을 해보지 않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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