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을 불어넣는 스트링, ÓLAFUR ARNALDS CELLS 리뷰 > 자유게시판

Ólafur Arnalds와 Spitfire Audio가 만든 창의적인 가상악기

Ólafur Arnalds와 Spitfure Audio의 협업으로 탄생한 Cells는 오케스트라와 빈티지 아날로그 신디사이저를 결합한 독창적인 샘플 라이브러리입니다.

Cells는 작곡가와 프로듀서가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입니다. 115개의 아티큘레이션과 10개의 시그널 패스 옵션을 통해 감성적이고 유기적인 사운드 디자인이 가능합니다.

특히 영화, TV 및 음악 산업용 오케스트라 녹음을 전문으로 작업하는 SinfoniaNord 오케스트라가 이 가상악기의 샘플을 녹음했는데요. SinforniaNord 오케스트라의 감성적인 연주와 Ólafur Arnalds의 세심한 디렉션이 결합돼 풍부한 오케스트라 사운드가 완성됐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예전의 Spitfire Audio 제품들을 사용하면서, Kontakt 기반 라이브러리로 작동하는 것이 다소 불편하기도 했습니다. Cells는 최근 발표된 Spitfire Audio 제품들처럼 Kontakt 없이 자체 프로그램에서 동작한다는 것도 장점이었습니다.

스케일 모드와 자동화

Cells의 스케일 모드는 사용자가 특정 키와 스케일(예를 들어 메이저, 마이너 등)을 설정하면, 해당 스케일 내에서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사운드를 자동으로 생성해 줍니다. 이는 피치, 음색, 속도 등의 미묘한 변화를 더하며, 반복적이지 않고 자연스러운 느낌의 사운드를 만들어 냈습니다.

특히 배경 사운드나 아이디어 스케치를 빠르게 생성하는데 유용하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통적인 작곡 방식부터 실험적인 사운드 디자인까지 폭넓게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화성적으로 맞는 음들이 조합되기 때문에, 예측 가능하고 조화로운 소리가 만들어집니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창작의 자유로움도 주어집니다. 이런 점에서 Cells는 단순히 좋은 샘플 라이브러리뿐만 아니라, 창의적인 영감을 이끌어내는 도구가 됩니다.

아래는 풀 밴드 구성으로 만든 예시와 악보입니다. 같은 보이싱을 유지하며 베이스에서만 변화를 준 코드 진행이지만, 충분히 다양한 시도를 구현할 수 있었습니다.

오케스트라와 신스의 결합

Cells는 두 개의 사운드 베이를 활용해 오케스트라 샘플과 신디사이저 샘플을 자유롭게 결합할 수 있습니다. 크로스페이더와 오실레이터 믹싱을 통해 두 음색 간의 매끄러운 전환이 가능하며, 각 사운드의 비율과 질감을 세밀히 조정할 수 있습니다.

이 방식은 풍부한 오케스트라의 감성과 신디사이저의 실험적 사운드를 결합해, 기존에 없던 독창적인 음색을 창출할 수 있어 음악 제작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줍니다.

아래는 Cells 3 PERF PRIME 01(오케스트라)과 MALLET SWARM 04(신디사이저)를 사용한 샘플입니다.

편리한 자체 인터페이스

Cells의 인터페이스는 Spitfire Audio의 eDNA 엔진을 기반으로 직관적이고 유연한 조작을 가능하게 합니다. 간단한 프리셋 선택으로 빠르게 작업을 시작할 수 있으며, 독립적인 FX 베이를 통해 각 사운드의 리버브, 딜레이, EQ 등 다양한 효과를 조정할 수 있습니다.

또한, 오실레이터 믹싱과 크로스페이드 조정을 통해 두 음색 간의 전환과 비율을 세밀하게 설정할 수 있고, 피치, 속도, 표현력을 조정하는 다양한 옵션도 제공됩니다.

Ólafur Arnalds Cells는 단순한 스트링 샘플 라이브러리뿐만 아니라, 음악 제작에 새로운 가능성과 아이디어를 제시해 줄 수 있는 도구입니다. 무형의 소프트웨어지만, 작곡가와 프로듀서에게 실제로 영감을 불어넣는 '협업자'의 역할을 해줄 수 있는 매력적인 제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