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비트 다시 듣고 현타 온 사연 > 자유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자유게시판

[작편곡&작사] 옛날 비트 다시 듣고 현타 온 사연 comment 1

본문

몇 년 전 작업해 둔 비트를 다시 들어봤는데, 너무 신선해서 웃음이 났어요. 그런데 지금의 저는 그때처럼 자유로운 감성으로 다시는 만들지 못할 것 같아 씁쓸했습니다.


초보 시절엔 FL 스튜디오를 켜 놓고 이 플러그인 저 플러그인을 아무데나 걸어보고, EQ도 대충 돌리면서 ‘이건 뭐지?’ 하며 실험을 즐기곤 했죠. 그런 우연한 시행착오 속에서 엉망이지만 기발한 아이디어가 튀어나왔어요. 지금은 믹싱 공부를 많이 하고 테크닉을 익히다 보니 오히려 손이 굳어서 늘 똑같은 구조와 사운드만 따라하는 느낌이 듭니다.


댓글들을 보니 다들 비슷한 경험을 이야기하더라고요. 10년 전 프로젝트 파일을 열어보고 눈물이 날 정도로 감동했다거나, 아무런 기준이 없던 시절이라 더 실험적이고 재미있었다는 이야기들… 지금도 한 번쯤 예전처럼 아무 생각 없이 플러그인을 막 걸어보는 ‘초보 모드’를 켜 보면 또 다른 결과물이 나올지도 모르겠어요.


여러분도 옛날 비트를 들으면서 ‘어떻게 이런 걸 만들었지?’ 하고 놀란 적 있으신가요? 가끔은 테크닉을 내려놓고 그때의 감성으로 돌아가 보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출처: https://www.reddit.com/r/FL_Studio/comments/1mdm9ci/do_you_ever_listen_to_an_old_beat_you_made_only/

thumb up thumb up
추천 0
thumb down thumb down
비추천 0
로그인 후 추천 또는 비추천하실 수 있습니다.
  • pin

댓글 1

초기감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저도 초반에 이런 비트 많이 만들었죠. 믹스는 투박하고 리버브도 과하지만 그 시절의 에너지 때문에 지금 들어도 웃음 나와요. 가끔 옛 프로젝트 열어보면서 어설펐던 부분을 되짚어보는 것도 공부가 되는 듯.
  • smile icon
적용하기

자유게시판

익명의 텐린이
14시간 56분전
thumb up 0
thumb down 0
익명의 텐린이
14시간 56분전
thumb up 0
thumb down 0
익명의 텐린이
14시간 24분전
thumb up 0
thumb down 0
익명의 텐린이
19시간 23분전
thumb up 13
thumb down 0
익명의 텐린이
20시간 11분전
thumb up 0
thumb down 0
익명의 텐린이
20시간 11분전
thumb up 0
thumb down 0

텐릴스 뉴스레터 구독하기

텐릴스 SNS 팔로우

게시판 전체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