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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
믹스를 위한 7단계 루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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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오늘은 작업할 때 사용하는 유용한 믹싱 루틴을 공유해볼까 합니다.
처음엔 막막하게 느껴지는 믹싱, 하지만 이 7단계만 따라가시면 훨씬 체계적으로 접근할 수 있어요. 힘 내봐요!
1️⃣ 레퍼런스 트랙과 모니터링 기준 잡기
내가 만들고 싶은 소리가 뭔지 먼저 알아야 합니다.
믹스를 시작하기 전, 여러분이 작업 중인 장르와 무드에 맞는 레퍼런스 트랙을 기준으로 삼아서 작업하는 중간중간 A/B 테스트를 하면서 밸런스를 확인하면 좋습니다.
💡 팁: 모니터링 볼륨을 일정하게 유지하세요. 귀의 피로도를 줄이고, 판단의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거든요.
레퍼런스는 "정답"이 아니라 "좌표"라는 점! 똑같이 만들려고 하지 마시고, 방향성을 잡는 용도로 활용하시면 좋습니다.
2️⃣ 게인 스테이징으로 헤드룸 확보
클리핑이 나는 세션은 결과물이 거칠어질 수밖에 없어요. 고역은 날카로워지고, 저역은 힘을 잃죠.
각 트랙의 피크가 여유롭게 유지되도록 클리퍼, 채널 페이더를 활용해서 마스터 버스에 -6dB 정도의 헤드룸을 남겨두면 좋습니다.
이렇게 하면 나중에 EQ나 컴프레서가 훨씬 더 투명하게 작동하고, 버스 처리에서도 왜곡 없이 깔끔하게 다이내믹을 잡을 수 있습니다.
3️⃣ 어레인지먼트 정리 (믹스 전에 믹스!)
EQ로 비집고 들어가기 전에, 자리를 비워주세요.
불필요하게 동시에 울리는 파트들, 같은 주파수 대역을 차지하는 패드·기타·신스... 이런 것들을 과감하게 정리하면 EQ로 억지로 공간을 만들 필요가 없어요.
한 섹션에서 핵심 역할 1~2개만 전면에 배치하고, 나머지는 배경으로 보내는 거죠. 뮤트와 볼륨 오토메이션만 잘 써도 믹스의 절반은 끝난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4️⃣ 보컬 퍼스트와 대역 분배
보컬이 있는 곡이라면? 보컬부터 신경 써주세요.
보컬을 먼저 선명하게 만든 다음, 그 자리를 침범하는 요소들(하이햇의 치찰음, 신스의 상단 공기감 등)을 살짝살짝 깎아줍니다.
저는 보통:
- 빠른 어택/느린 릴리즈 컴프와 그 반대 조합으로 보컬의 존재감을 살리고
- 디에서로 치찰음을 안정화한 뒤
- 리버브나 딜레이는 보컬의 리듬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프리딜레이와 길이를 조절해요
5️⃣ 로우엔드 앵커: 킥–베이스 관계
킥과 베이스는 곡의 '기초 공사'입니다.
이 둘의 최저 공명 대역이 겹치지 않게 분배하고, 어택과 릴리즈 시간을 맞춰서 펀치를 공유하게 만드는 게 핵심이에요.
필요하다면 사이드체인 컴프레서로 킥이 들어오는 순간만 베이스를 살짝 비켜주고, 위상 정렬(Phase Alignment)을 통해 저역의 합이 커지게 만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6️⃣ 공간감 설계: 전·중·후의 거리 만들기
딜레이는 리듬과 그루브를, 리버브는 깊이와 공기를 담당합니다.
이렇게 나눠요:
- 짧은 룸/플레이트 → 전면 (드럼, 메인 보컬)
- 중간 길이 → 미들 (신스, 기타)
- 긴 홀 → 후면 (패드, 앰비언스)
스테레오 무대가 자연스럽게 형성돼요. 단, 필요 이상으로 "젖지" 않도록 리버브 버스에 EQ나 사이드체인 컴프를 걸어서 원본의 명료도를 꼭 보호해주세요!
7️⃣ 버스 처리와 체크리스트 마무리
마지막 단계입니다.
드럼 버스, 뮤직 버스, 보컬 버스에 소량의 글루 컴프와 서브틀한 EQ로 전체적인 질감을 정리한 뒤, 꼭 휴식을 취하세요. 귀를 쉬게 한 다음 다양한 환경에서 체크해보는 거예요.
✅ 체크 리스트:
- 소형 스피커
- 이어폰
- 낮은 볼륨
그리고 "인트로 10초 → 벌스 → 후렴 → 아웃트로" 순서로 노트를 정리하면서 미세한 오토메이션을 손봐주면, 과한 마스터링 없이도 상업적인 볼륨과 명료도를 얻을 수 있습니다.
마치며
믹싱은 결국 반복과 체계입니다. 처음엔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이 루틴을 몸에 익히면 점점 빨라지고 결과물의 퀄리티도 안정적으로 올라가요.
여러분도 오늘부터 이 7단계 루틴, 한번 적용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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